저번 시간에 선사 시대의 시기 별 특징을 배웠으니 이번에는 각 시기별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배우는 시간입니다. 청동기 시대에 고조선이 시작되고 이후 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 삼한이라는 연맹 왕국들의 삶의 형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군장국가의 시작
청동기 시대에 들어 군장국가인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이 시작됩니다. 약간의 상식을 첨언하자면 원래 이름은 조선이지만 후에 나오는 조선과 차이를 만들기 위해 옛 고(古)를 붙여 고조선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고조선의 단군신화
- 선민사상
- 홍익인간
- 계급사회
- 토테미즘
- 제정일치
고조선의 경우 하늘에서 환인과 환웅이 내려와 여자로 변한 곰과 결혼하여 단군왕검이 나왔다는 설화는 모두들 아실 것이라 생각하고 대충 넘어갑니다. 중요한 것은 환인의 아들 환웅이 건국했으니 하늘에서 왔다는 선민사상과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입니다.
단군 신화 내에서 바람, 비, 구름을 다스리는 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계급 사회였음을 알 수 있고 각각은 모두 농업에 필수적인 것들이므로 농경사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곰이 사람으로 변했다는 것을 보아 토테미즘이며 제사를 담당한다는 단군과 정치를 한다는 왕검이 합쳐진 단군왕검이라는 말을 통해 제정일치 사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활동범위
그림으로 표기하면 이정도가 고조선의 활동 범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비파형 동검과 고인돌의 분포를 통해 추측되고 있습니다.
고조선의 멸망
고조선은 꽤 강한 나라였습니다. 8 조법이라는 엄격한 법이 있었고, 왕권이 세습될 정도로 왕권이 강력했습니다. 이때 상, 경, 대부라는 직책이 왕을 보조하면서 연맹 왕국의 틀이 확실한 편이었습니다. 그러던 고조선은 기원전 4세기경 옆에 있는 연나라와 대립하기 시작했습니다. 위만조선에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철기 문화를 수용했고 중계무역을 통해 돈을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중계무역이 배가 아픈 탓인지 중국에서 한나라가 건국된 후 침입을 받게 됩니다. 당시 우거왕이 자리하고 있던 고조선은 수도인 왕검성이 한 무제에게 점령당하면서 끝이 나게 됩니다. 그 후 한나라는 한사군이라는 행정구역을 4군데에 설치하면서 통치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연맹 왕국의 시작
한나라의 통치에 맞서 토착세력이 반발했고 나중에 한나라의 지배가 약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각지에서 나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각 국의 특징들을 잘 배워 두면 추후에 나오는 고대 국가 부분에서도 지리적 특성에 따른 특징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여러 나라의 등장
정치 | 제천 | 결혼 | 풍습 | 경제 | |
부여 | 사출도(마가,우,구,저) | 영고 | 형사취수제 | 순장 1책 12법 |
반농반목 |
고구려 | 제가회의 왕 보조(사자,조의,선인) |
동맹 | + 서옥제 | 순장 1책 12법 |
약탈경제 |
옥저 | 군장(읍군, 삼로) | 민며느리제 | 가족공동묘 | 소금 해산물 |
|
동예 | 무천 | 족외혼 | 책화 呂, 凸 모양 집터 |
단궁 과하마 반어피 |
|
삼한 | 소도(천군) 군장(신지, 읍차) |
계절제 (추석같은 개념) |
벼농사 -> 두레, 저수지 변한의 철(덩이 쇠) |
마한, 진한, 변한 은 하나로 묶어 삼한으로 표기할 경우 크게 5가지 나라로 구분되고 있고, 각각의 특성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부여와 고구려는 비슷하고, 옥저와 동예는 가까우면서도 힘이 강한 고구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연결 짓는 것처럼 연관되게 생각하는 것이 이해하면서 암기하는 꿀팁입니다.
부여와 고구려
부여와 고구려는 기본적으로 연맹왕국 중에 두 곳 모두 왕이 있었다는 점에서 비슷합니다. 비슷한 이유는 고구려의 시조인 고주몽이 부여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부여
- 평야 지대 성장
- 5부족 연맹체 : 중앙(왕) + 사출도(마가, 우가, 저가, 구가 등 부족장)
- 농경과 목축의 발달 (반농반목)
- 엄격한 법률 : 살인자는 사형, 도둑질은 12배 배상(1 책 12 법)
- 풍속 : 순장, 형사 취수제(형이 죽으면 형수를 취함), 제천행사인 영고(12월, 수렵 사회 전통)
부여의 경우 넓은 평야지대에서 성장한 나라답게 먹거리가 풍족한 곳입니다. 5 부족 연맹체로 중앙(왕)과 사출도(마가,우가,저가,구가)라는 부족장이 함께 국정을 운영하였습니다. 왕에게 집중되지 않기 때문에 왕권이 약한 편에 속합니다. 부족장의 이름이 동물들이라는 점에서 반농반목의 경제 형태임을 알수 있어야 하고 왕이 존재했던 국가로 살인자는 살인으로, 도둑질은 12배 배상(1책12법) 으로 다스리는 법률도 갖주고 있는 나라였습니다.
고구려
- 압록강 지류 졸본 지역 건국 후 국내성 천도
- 5부족 연맹체(사출도 x), 제가 회의
- 산악지대, 식량 부족으로 정복활동
- 1 책 12 법
- 형사 취수제, 서옥제(신랑이 아내 집에서 자라면서 일을 도와줌)
- 풍속 : 제천행사인 동맹(10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고구려는 부여와 전체적으로 비슷합니다. 사출도는 아니지만 '가'들이 모여 회의하는 제가 회의로 5 부족 연맹체습니다. 부여와 다르게 척박한 곳에서 시작하다 보니 식량이 부족하였고, 자연스레 약탈 경제가 형성되게 됩니다. 그 결과 주변국들에게 공물을 받아가며 국가를 운영하였습니다. 그 결과 옥저, 동예로부터 특산품을 받았고 나중에는 정복까지 하게 됩니다. 형사 취수제나 1 책 12 법은 부여와 같고 서옥제가 있는 점이 조금 특이합니다. 서옥제는 서방님이 아내 집에 머물면서 아이가 클 때까지 일을 해주는 것인데 그만큼 이 당시 농경은 인력이 중요했고, 여성의 지위가 높은 편이었습니다.
옥저와 동예
구분 | 옥저 | 동예 |
위치 | 함경도 지역 | 강원도 북부 동해안 |
정치 | 고구려의 압력으로 통합된 정치 세력 형성 못하여 대신 읍군, 삼로라는 군장이 지배 | |
경제 | 해산물(소금,어물)을 고구려에 풍납 | 단궁(작은 활), 과하마, 반어피 |
풍속 | 민며느리제 가족 공동 무덤(골장제) |
족외혼(같은 씨족끼리 혼인하지 않음) 책화 呂, 凸 모양 집터 제천행사 : 무천 |
옥저와 동예를 묶어서 공부하면 편합니다. 위치도 비슷하고 왕이 없었다는 점에서도 동일합니다. 고구려의 입김이 직접적으로 닿았던 곳으로 힘을 펼치기 힘든 지정학적 위치였습니다. 해안가에 위치하여 해산물이 풍부했고 동예에서는 단궁과 과하마(조랑 말), 반어피(물개가죽)와 같은 특산품들이 있었다는 정도만 알면 됩니다.
읍군과 삼로라는 군장이 지배했다는 공통적이지만 풍속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옥저는 고구려와 붙어 있지만 정반대로 여자가 남자 집에 머무르는 민며느리제가 있었고, 가족 공동 무덤인 골장제 풍습이 있었습니다. 고구려와의 비교로 외우면 암기가 수월했습니다.
동예의 경우 족외혼이라고 해서 같은 씨족끼리는 혼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책화라고 하여 부족끼리 서로의 영역을 침범했을 시 노예와 우마로 배상했다고 합니다. 영역 침범에 예민했으니 폐쇄적인 분위기였고 따라서 독자적인 형식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제천행사도 본인들만의 무천이 따로 있고 집터 역시 같지 않았습니다.
삼한(마한, 진한, 변한 연맹체)
위치 | 한반도 남부 |
정치 | 마한,진한,변한의 연맹체 -> 마한의 소국 목지국 지배자가 삼한 전체를 지배 왕 대신 신지, 읍차라는 군장이 다스림 제정 분리 : 제사장인 천군이 다스리는 소도 존재 (소도는 군장 세력이 미치지 못함) |
경제 | 농업 : 철제 농기구 사용, 벼농사 발달 -> 두레 변한 : 철 생산 풍부 -> 철을 화폐로 사용하면서 낙랑군, 왜 등에 덩이쇠 수출 |
풍속 | 제천 행사 : 수릿날(5월), 계절제(10월) |
삼한은 기록이 많이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공부할 내용은 적은데 간단하게 생각해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 남한 땅의 기록입니다. 연맹체 국가로 마한에 있는 목지국의 지배자가 전체를 지배하는 식이었습니다. 거리도 있고 문화도 다르다 보니 군장을 부르는 명칭 역시 다릅니다. 신지와 읍차로 불렸고 천군이 다스리는 소도가 따로 있는 것으로 제사와 정치가 분리된 사회라는 점이 특이한 점입니다.
따뜻한 남부지역답게 벼농사가 잘 되어 풍족했습니다. 자연스레 일할게 많다 보니 서로 돕고 도와주는 두레라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 나라 중 변한의 경우 철이 많이 나와서 후에 가야가 건국되는 배경이 되고 이 철을 이용해서 무역도 하고 화폐로도 사용합니다. 또, 제천행사 역시 자기들 만의 것이 있는데 수릿날과 계절제입니다. 여기서 계절제는 추석과 설날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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