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할 때 체크리스트 총정리

처음 자취방을 구하는 20대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원룸 고르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들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정리봤는데 진짜 대충 구하면 2년간 셀프로 고통받습니다. 작은 실수 하나가 매달 고정비 지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1. 방 구조와 냄새
2. 수압 및 배수
3. 붙박이장·환기 체크
4. 햇빛과 베란다
5. 관리비 체크
6. 생활 동선 확인
7. 사진 촬영과 계약 팁

 

 

 

 

1. 방 구조와 음식 냄새는 다릅니다

체크리스트

원룸은 주방이 방 안과 통합된 구조가 많기 때문에 음식 냄새가 오래 남을 수 있어요. 냄새 민감한 분들은 주방이 입구 쪽에 위치해 있고, 창문과 가까운 구조인지 꼭 확인하세요. 주방과 방이 구분된 분리형 구조라면 더 좋겠죠.

 

2. 수압과 배수는 이렇게 확인하세요

세면대나 싱크대 수압은 직접 틀어보고, 물을 받은 뒤 배수가 빠르게 잘 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싱크대 하부장을 열어서 배수관 주변에 물이 샌 흔적이 있는지, 확인 해보시고 화장식 수도도 열어두고 싱크대를 동시에 틀어둔 후 변기 물을 내려보시면서 수압이 어느정도 배분되어 있는지도 보셔야 편합니다.

 

바퀴벌레 퇴치제가 있는지도 체크해보세요. 벌레는 배수구를 타고 올라옵니다.

 

3. 붙박이장과 환기 구조

붙박이장이 있다면 내부 환기구가 있는지, 퇴치제가 부착돼 있는지 확인하세요. 환기가 안되면 옷에서 곰팡이 냄새가 날 수도 있거든요. 환기창이 아예 없거나 너무 작으면 생활하면서 답답해질 수 있습니다.

 

4. 햇빛보다 중요한 베란다 유무

햇살이 잘 들어오는 것도 좋지만, 베란다가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베란다가 없으면 빨래를 방 안에서 말려야 해서 공간이 줄어들고 곰팡이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조기 없이 사는 자취생이라면 필수 체크!

 

5. 관리비는 공동 or 개별?

"관리비 포함이에요" 라는 말, 좋게 들리지만 함정이 있습니다. 공동 관리비의 경우, 누군가 여름에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켜고 나가도 n분의 1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개별 계량 방식(전기·가스·수도)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중앙난방 치고 집 주인이 마음 따뜻한 사람일 확률이 극도로 낮습니다. 현실을 .... 받아 들이셔야 합니다...

 

 

 

 

6. 생활 동선 체크 - 3가지 앱만 기억하세요

• 1. 배달의 민족 : 이 지역에 내가 먹고 싶은 가게가 있는지 확인
• 2. 네이버 지도 : 지하철역까지 도보 소요 시간 확인 (정확함!)
• 3. 스마트폰 나침반 앱 : 햇빛 방향 확인

"집 예쁘네~" 하고 들어갔다가, 햇빛도 안들고 배달도 안되고 지하철도 멀면 큰일납니다.

 

7. 사진 찍고 계약하세요

도배지 찢김, 실리콘 보수 흔적 등 눈에 보이는 흠집은 입주 전에 미리 사진으로 남겨두세요. 나중에 퇴실할 때 "원래 있던 겁니다"라고 말할 근거가 됩니다.

 

도시가스냐, 전기난방이냐도 꼭 물어보세요. 전기난방은 요금 폭탄 맞기 쉽습니다. 진짜 팁 하나 더! 세탁기 고무패킹 열어보셨나요? 곰팡이 낀 경우가 은근 많아요. 세탁기 외주 청소도 최소 8만원은 하거든요? 미리 체크 해야됩니다.

 

안 열어보고 계약한 뒤에는 답도 없어요. 무조건 미리 근거를 남겨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