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임장,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단어 자체도 낯설 수 있지만 점점 집을 사고싶은 나이가 되시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십니다. 처음 갈 때의 낯설고 무서운 기분이 생각나서 실전 꿀팁과 동선 정리, 부동산과의 대화법까지 정리 해봤습니다.
왜 평당가 높은 곳부터 봐야 할까?
여러분, 투자금이 3천만 원밖에 없다고 해서 3천만 원짜리 동네만 보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오히려 동네에서 제일 비싼 아파트부터 보는게 시야가 넓어지게 합니다. 그 동네의 기준이 뭔지, 왜 가격이 높은지를 알면 그 밑에 있는 아파트들이 왜 싼지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1억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 메모, 가봤더니 급매물로 7천만 원에 가능할 수도 있어요. 그럼 '어떻게 4천만 원을 더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거든요. 그래야 무슨 집을 살지 시야나 수단까지 더 공부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거든요.
임장 동선 어떻게 짜야 하나요?
지역을 정한 다음에는 구 - 동 - 아파트 순서로 점점 좁혀가면서 평당가 높은 곳부터 체크하시는게 효율적이에요. 예를 들어 A구에서 가장 비싼 동을 정한 후, 그 동 안의 고가 아파트를 우선 보세요.
단, 현실적으로 이동 동선을 고려해서 고가→중가→저가 순서보다는 1→4→2→3 식으로 지그재그 동선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계속해서 다양하게 방문 해보시면서 전체적인 시야를 확보하는 겁니다.
임장 전 준비할 것들
- 네이버 부동산 매물 미리 검색
- 평당가 정리 + 매물 가격/전세가 파악
- 임장 구간 지도에 표시
- 부동산 영업일 체크 (특히 토요일)
임장은 여행이 아니니까 너무 각 잡을 필요는 없으니 부담 갖지 마세요. 가볍게 출발하되, 공부한 내용을 현장에서 현실감 있게 검증하는 과정으로 가보시는게 좋습니다.
부동산에 가면 !
소장님께 가서 “이 근처 푸르지오 아파트 34평형 매물 혹시 있으실까요?” 이런식으로 가장 가까운 단지부터 묻는 게 좋습니다. 위치와 평형이 구체적이어야 소장님도 안귀찮고 잘 대답 해주십니다 ㅋㅋㅋㅋ 보유 매물 리스트를 보면 매물 수에 따라 협상 여지도 감이 오거든요.
- 매물이 많다 → 협상 여지 있음
- 매물이 없다 → 매물 잠김 상태, 가격 하향 어려움
이런식으로 1차적인 정보까지 임장을 다녀 보셔야 알 수 있는 정보입니다.
임장 시 꼭 물어봐야 할 질문 리스트
- 이 아파트 34평 매물 가격대는 어떻게 되나요?
- 현재 매물 몇 개나 나와 있나요?
- 최근 실거래가 흐름은 어떤가요?
- 전세 매물 상황은 어떤가요? 맞추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 최근 투자자들 많이 왔나요? 실제 계약은 많이 이뤄지나요?
이렇게 여쭤보시면 소장님이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이야기해줍니다. 단답형보다는 스토리를 끌어내는 질문이 좋습니다. 다 사람이 하는거라 형식적으로 보이거나 재미없게만 질문하면 단답만 듣고 영양가도 없어요 !
친한 아저씨랑 수다 떤다 생각하시고 대화를 잘 해보시는게 정보 확보에 정말 유리합니다.
현장 팁 : 주차, 타이밍, 멘탈관리
- 주차: 아파트 내 상가 후면 주차장 이용 추천
- 방문 타이밍: 평일 추천, 토요일은 전화 확인 필수
- 멘탈관리: 대답 안 해주는 소장님 만나도 상처받지 마세요. 다른 부동산 가면 됩니다.
부동산은 많습니다. 한 번에 잘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반복하며 배우는 과정이 진짜 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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